모델 김종석 사망 / 박준휘·우진영 불륜설 / 지드래곤 이주연 열애설 부인 [주간 대중문화 이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6.07 14:00  수정 2025.06.07 15:56

나상현, 성추행 의혹 인정 번복 "사실 아냐"

탈덕수용소, 스타쉽에 5000만원 배상 판정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김종석 SNS

◆ 모델 김종석 사망...유족 "악의적 루머, 경찰 신고"


모델 김종석이 지난 4일 사망했습니다. 향년 20대. 발인은 6일 오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고인을 특정 사건과 연관 짓는 루머가 확산되며 유족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지인 오피스텔에서 난동을 부리던 20대 남성 A 씨가 경찰의 분리 조치 후 해당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이후 A 씨가 고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습니다.


김종석의 친누나는 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커뮤니티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와전돼 유가족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루머를 부인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는 종석이가 편히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대응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왜곡된 내용이 퍼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 녹취록과 주변인의 증언 등을 정리해 곧 공개할 예정"이라며 "악의적인 비방 글은 사이버수사대를 통해 신고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쇼플레이

◆ 박준휘 우진영 사생활 논란... '베어 더 뮤지컬' 동반 하차


뮤지컬 배우 박준휘와 우진영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서 하차했습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5일 오후 "피터 역 박준휘, 타냐 역 우진영이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공연은 각각 강병훈, 박도연으로 대체됐으며, 7일 예정된 공연은 취소됐습니다.


논란은 같은 날 새벽, 박준휘의 SNS 계정에 우진영과 함께 찍은 사진과 박준휘의 웨딩 사진 등이 잇따라 게시되며 시작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해당 사진들은 곧 삭제됐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박준휘가 다른 여성과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베어 더 뮤지컬' 측은 공식적으로 두 배우의 하차를 발표했고, 박준휘가 출연 예정이었던 ‘니진스키’,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등곡’의 제작사들 역시 차례로 그의 하차 소식을 알렸습니다. 모두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지드래곤 측 "이주연과 열애설 사실무근" 첫 공식 부인


지드래곤 측이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과의 열애설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6일 "최근 제기되는 지드래곤과 이주연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열애설은 지난 4월 27일, 이주연이 SNS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습니다. 사진 속 이주연은 검은색 소파에 앉아 고양이를 안고 있었고, 해당 배경이 지드래곤의 자택 인테리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며 두 사람의 열애설로 번졌습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열애설은 2017년을 시작으로 2018년, 2019년, 2020년까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당시 지드래곤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해왔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명확히 부인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어도어

◆ 뉴진스,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어도어와 합의 거부


전속계약 분쟁 중인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가 법정에서 다시 마주했지만,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었습니다. 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 심리로 열린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 양측에 "합의 가능성은 없나"라고 권유했습니다.


이에 뉴진스 측은 "이미 신뢰가 무너져 되돌릴 수 없다"며 사실상 합의를 거부했고, 어도어 측도 "법원 판단 후 논의할 문제"라며 본안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서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이후에도 멤버들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내용의 증거를 제출했으나, 뉴진스 측은 "매니지먼트 의무는 단순히 대체 인력을 정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민 전 대표 위임 과정, 해임 전후 협의 여부, 뉴진스 모방 대응 등 뉴진스 측이 요청한 15건 중 일부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언론 공작’ 관련 내용과 어도어 이사회 구성 관련 요구는 기각했습니다.


또한 양측은 현재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 중인 쏘스뮤직과 민희진 전 대표 간 손해배상 소송의 기록을 두고도 대립했습니다. 어도어는 해당 자료 제출을 요청한 반면, 뉴진스 측은 일부 자료가 위법수집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7월 24일 추가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나상현 SNS

◆ 나상현 측 “성추행 사실 아냐”… 사과문 입장 번복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한차례 사과했으나,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소속사 재뉴어리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아티스트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먼저 입장문을 게재한 것"이라며 "이는 피해 주장 앞에서 침묵하기보단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본 아티스트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3일, 나상현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입니다. 당시 나상현은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과거 음주 상태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성추행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논란이 된 게시글 속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 입장문 속 일부 표현이 사건을 인정한 것처럼 오해됐을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인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숙한 대응으로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나상현씨밴드 다른 멤버들을 향한 무분별한 비방과 추측은 자제해달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여성의 신체를 접촉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계기로 나상현이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논란이 확산된 바 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탈덕수용소 운영자, 장원영 소속사 스타쉽에 5000만원 배상 판결


아이브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A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은 A 씨가 스타쉽엔터에 5,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스타쉽은 2022년 11월, A 씨의 지속적인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장원영 개인도 별도로 A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 씨는 소장 접수 후 별다른 대응 없이 무변론으로 일관했고, 1심은 장원영에게 1억 원 배상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2심에서는 조정 결렬 끝에 5000만 원으로 감액된 판결이 내려졌고, 양측 모두 상고하지 않아 지난 2월 최종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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