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이구 서기, 김정은과 접견…"북한군 기억 영원히 할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05 05:40  수정 2025.06.05 06:19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4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텔레그램/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인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이 쿠르스크주 복구 전망을 논의하고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인 서남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격퇴했다며 북한군이 이 작전에 큰 공을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탈환을 도운 북한군을 전후 복구사업에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을 도운 북한 전사들의 기억을 항구화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북한은 1만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고 올해 초 3000여 명의 증원 전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이구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3월에도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과 회담하며 “쿠르스크를 자신의 조국처럼 지키려고 하는 북한군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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