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트레스] 美, 관세협상 대상국에 관세 협상 압박…“4일까지 최종 제안 내라”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6.03 08:14  수정 2025.06.03 11: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주요 교역국별로 매긴 상호관세율을 공개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협상 상대국에 오는 4일(현지시간)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일까지 협상 상대국에 미국산 ▲공업·농업 제품에 대한 관세 ▲쿼터(수입할당량) 정책 ▲비관세 장벽 개선 계획 등을 포함해 주요 분야별로 각국의 가장 좋은 제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이 서한에는 디지털 교역과 경제 안보와 관련한 구체적인 약속을 기재하라는 요구도 담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협상 상대국의 제안을 며칠 안에 평가한 뒤 합의가 가능한 범위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범위에 해당 국가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이 포함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말했다. 미 정부가 어느 국가에 이 같은 서한을 보낼지 확실치 않지만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작성됐고 이들 국가와 회의 및 서류 교환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로는 유럽연합(EU)과 일본, 베트남, 인도 등이다. 트럼프 정부가 협상을 서두르는 것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오는 7월8일로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수의 국가와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고 트럼프 정부는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협상을 타결한 주요 교역국은 영국뿐이다. 영국과의 합의도 완성된 합의라기보다는 향후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기초 합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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