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공정㈜ 대선 3차 여론조사
김문수 단일화시 대구·경북 61.7% 결집
이준석 단일화시 20대 이하 53.4% 지지
지지 정당은 국힘 41.3% 민주 39.1%
21대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가상 대결을 벌일 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무선 100% ARS 방식으로 '만약 김문수와 이준석이 김문수로 단일화할 경우 다음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1%가 이재명 후보를, 46.7%는 김문수(단일화)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밖에 기타 다른 후보라는 답은 3.5%, 지지후보가 없다는 답은 4.4%, 잘 모르겠다는 답은 1.3%로 조사됐다.
한편 '김문수와 이준석이 이준석으로 단일화할 경우 다음 후보들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5%가 이재명 후보를, 34.8%는 이준석(단일화) 후보를 꼽았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이준석 후보와 비교해 6.7%p 앞서 오차범위 밖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라는 답은 9.3%,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은 10.6%, 잘 모르겠다는 답은 3.8%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을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61.7%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5.3%였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대구·경북에서 31.2%만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고, 39.2%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북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 후보 61.4%, 김문수 후보 29.6%였으며,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52.4%, 이준석 후보 31.7%였다.
연령별 세부 내역 가운데 특징적인 결과를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6.0%인 반면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53.4%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에는 응답자의 46.5%가 이재명 후보를, 36.7%가 김문수 후보를 꼽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 김문수 후보 62.7%, 이재명 후보 27.5%로 두 후보간 격차가 35.2%p에 달했지만,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 32.2%, 이재명 후보 28.3%로 각축전 양상으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1.3%, 더불어민주당 39.1%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2%p였다. 직전 조사(지난 19~20일) 대비 국민의힘은 0.5%p 상승하고 민주당은 2.8%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국민의힘 36.5% vs 민주당 38.7% △'인천·경기' 국민의힘 35.8% vs 민주당 39.9% △'대전·세종·충남북' 국민의힘 47.2% vs 민주당 33.8% △'광주·전남북' 국민의힘 28.5% vs 민주당 61.2% △'대구·경북' 국민의힘 63.8% vs 민주당 28.1%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46.7% vs 민주당 34.8% △'강원·제주' 국민의힘 47.3% vs 민주당 37.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국민의힘 27.5% vs 민주당 31.0% △'30대' 국민의힘 33.6% vs 민주당 37.6% △'40대' 국민의힘 33.8% vs 민주당 47.6% △'50대' 국민의힘 37.2% vs 민주당 50.1% △'60대' 국민의힘 54.1% vs 민주당 36.0% △'70대 이상' 국민의힘 61.4% vs 민주당 28.2%로 나타났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서는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개혁신당 8.8%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1% 순이다. 기타는 2.4%였으며,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각각 5.2%, 0.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였으며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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